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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평론가가 극찬한 영화들

by 브레인스파 2024. 11. 13.

영화 산업에서 흥행은 그 성공의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영화들은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상영을 종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영화들이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후에 비평적 명성을 쌓고, 많은 영화 팬들에 의해 발견되기도 합니다. 대중적인 흥행과는 상관없이, 이러한 영화들은 그 자체로 중요한 작품으로 남아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게 되며, 종종 시간이 흐른 후 재평가되기도 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평론가들이 극찬한 영화들을 살펴보며 그들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합니다. 각 영화가 어떤 특성과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왜 대중과의 연결이 실패했는지, 그러나 평론가들이 왜 이들을 극찬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셰이프 오브 워터 (The Shape of Water, 2017)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Guilermo del Toro)의 셰이프 오브 워터는 그가 전통적인 장르 영화를 넘어서 새로운 예술적 경지를 개척한 작품으로, 평론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청각 장애인 여성과 인간과는 다른 존재인 물속의 생명체 사이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는 미학적으로 뛰어나며, 델 토로 감독의 특징인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치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움과 감성적인 깊이를 동시에 전달하는데, 이로 인해 평론가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인간의 외면과 차별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와 개인적인 연결에 대한 깊은 탐구는 많은 이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흥행적인 측면에서는 예술 영화로서의 특성이 더 부각되었고, 대중들에게 다가가기에는 다소 어려운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4개 부문을 수상하며, 비평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 문라이트 (Moonlight, 2016)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는 흑인 남성의 성 정체성과 성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영화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영화는 세 명의 다른 배우들이 동일 인물을 연기하면서 그 인물의 어린 시절, 청소년 시절, 성인 시절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삶의 단면을 아름답게 풀어내며, 단순한 성장 영화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비평가들은 이 영화의 뛰어난 이야기 전개와 감정선, 그리고 섬세한 연기를 극찬했지만, 영화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많은 대중은 영화의 주제나 이야기 방식에 대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로 인해 예산 대비 수익을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라이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영화의 예술성과 사회적 중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3. 프란시스 하 (Frances Ha, 2012)

노아 바움백(Noah Baumbach) 감독의 프란시스 하는 젊은 여성이 뉴욕에서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갈등과 고민을 그린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프란시스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며,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변해갑니다.

영화는 아티스틱한 스타일과 뛰어난 연출로 평론가들의 큰 찬사를 받았지만, 상업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비평가들은 그 영화의 감정적인 진지함과 리얼리즘을 높이 평가했지만, 대중 관객에게는 다소 지루하고 상업적인 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독립 영화로서 고유의 성취를 이루었고, 후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찾아보고 그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4.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웨스 앤더슨(Wes Anderson)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독특한 비주얼과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의 스타일을 한껏 살린 작품입니다. 영화는 1930년대의 유럽에서 벌어지는 호텔 내 사건을 다루며, 앤더슨 특유의 색채와 구성으로 매우 세밀하고 개성 있는 세계를 창조합니다.

비평가들은 영화의 독창성과 미학적 아름다움, 그리고 절묘한 유머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극찬했지만, 대중적으로는 그 다소 이상한 스타일과 이야기 구조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아카데미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며, 미술, 의상, 음악 등에서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았습니다.

5. 허 (Her, 2013)

스파이크 존즈(Spike Jonze) 감독의 허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철학적이고 감성적인 작품으로, 21세기 사회의 고립된 정서를 묘사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테오도르는 인공지능 운영 체제와 사랑에 빠지게 되며, 그와의 관계는 점차 깊어져 가면서 인간의 감정과 기술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평론가들로부터 그 독창성, 감성적 깊이,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에 대해 찬사를 받았지만, 그 철학적이고 실험적인 성격 때문에 대중적으로 큰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테마와 이야기의 난해함으로 인해 일부 관객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는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며 영화의 예술성과 비평적 성공을 인정받았습니다.

 

6. 베리드 (Buried, 2010)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의 베리드는 주인공이 갇힌 상태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로, 단 한 명의 주인공과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맡은 주인공은 이라크에서 길을 잃고, 갑자기 묻힌 뒤 전화를 통해 외부와 연결되며 탈출을 시도합니다.

이 영화는 고립된 상황에서 인간의 절망과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평론가들은 그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레이놀즈의 열연을 극찬했습니다. 하지만 상업적으로는 제한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와 그 자체의 단조로움으로 인해 많은 관객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깊이를 자랑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7. 어두운 그늘 (A Ghost Story, 2017)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어두운 그늘은 죽은 후 유령이 되어 자신의 아내와의 관계를 되새기며 시간을 거슬러 가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미니멀리즘적인 시각적 접근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주인공인 유령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무의미해지는 현실을 목격하는 장면들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죽음과 시간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성공은 제한적이었고, 영화의 느린 전개와 예술적인 스타일로 인해 대중적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나중에 그 특유의 감성과 깊이를 인정받으며, 많은 팬들에게 재평가되었습니다.

8. 지옥의 묵시록 (Apocalypse Now, 1979)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은 전쟁의 혼란스러움을 극도로 절망적이고 비극적인 시각에서 그린 영화로, 후에 전쟁 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그 이유는 영화의 폭력성과 난해한 서사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전쟁에 대한 묘사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인 갈등과 비극을 매우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특히, 마르론 브란도의 연기와 함께 영화의 주제를 심오하게 탐구하는 방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9. 러브 (Love, 2015)

가스파 노에 감독의 러브는 신경 자극적인 시각과 감각적인 표현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성과 사랑에 대한 논쟁적인 관점을 제시하며, 그래픽적으로 노골적인 장면들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영화는 감정적으로 얽히는 사랑 이야기와 그 복잡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대중적으로는 그 극단적인 표현과 섬세한 감정을 보여주는 방식 때문에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평론가들은 그 시각적 혁신과 영화의 감정적인 깊이를 극찬했습니다. 이 영화는 특히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영화 언어로 유명해, 후에 그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았습니다.

10. 킬러의 보디가드 (The Killing of a Sacred Deer, 2017)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킬러의 보디가드는 그 이상하고 냉담한 분위기와 억제된 감정으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한 중년 남성의 가족과 그의 복수를 원하는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 설정과 대화는 특유의 냉소적이고 비정상적인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불편함을 주며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현대 사회의 도덕적 갈등과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를 잘 표현했다고 극찬했지만, 상업적 성공은 미미했습니다.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고, 영화의 압도적인 비극적 분위기와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은 대부분의 대중에게 다소 생소하게 다가갔습니다.